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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이상의 라이터,휴대용 가위 비행기 들고타면 안돼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5 14:18

수정 2023.05.25 14:18

김포공항 국제선 보안검색장. 한국공항공사 제공
김포공항 국제선 보안검색장. 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이용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5월 마지막 연휴기간을 앞두고 여행객들이 비행기 타기 전 꼭 알아야 할 항공기내 반입금지 물품에 대해 미리 확인 후 여행길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2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총 29만3000여건의 기내 반입금지물품이 적발돼 지난해 동기 대비 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년간 공항 보안검색과정에서 적발된 기내 반입금지물품은 2020년 77만9000여건, 2021년 74만7000여건, 2022년 81만8000여건으로 증가 추세이다.

비행기 탑승 전 공항 보안검색과정에서 항공기내 반입이 금지된 물품이 적발되면 해당 물품을 버리고 탑승하거나 검색장 밖으로 나가 물품을 해결하고 다시 보안검색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거나 여객은 비행기 탑승을 못할 수 있으며, 항공보안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보안검색과정에서 적발된 물품으로는 2개 이상의 라이터를 소지해 적발되는 경우가 61.3%로 가장 많았다. 휴대용 다용도칼 등 칼류(17.7%), 가위(8.9%) 등 일상생활에 빈번하게 사용하는 물품이 자주 적발됐다.

공사는 기내 반입금지물품을 줄이기 위해 전국공항에 안내요원을 배치해 운영중이다.
보안검색장 전면에 배너 등을 설치해 여객들에게 기내 반입금지물품에 대한 현장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공사는 여행객들이 집에서 출발하기 전 '물어보안'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 등을 통해 소지물품이 비행기에 반입할 수 있는 물품인지 아닌지를 확인한 후 공항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안전하고 신속한 항공기 탑승은 기내 반입금지물품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면서 "공사는 항공보안파트너스, 항공사, 관계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협조해 기내 반입금지물품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추진해 안전한 공항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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