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일자리 매칭으로 미스매치 해소 기대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는 '희망일자리센터'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스마트 구인·구직 플랫폼(가칭)'을 구축한다고 31일 밝혔다.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운영 중인 '희망일자리센터' 홈페이지는 고용노동부 취업포털 '워크넷'의 지역별·직종별 채용 정보를 활용하는 수준으로, 그동안 효과적인 일자리 정보 전달과 편의성 부족이 지적돼 왔다.
또 광양시의 모든 공공 및 민간 일자리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없고 단편적인 구인 정보만 확인할 수 있어 구인 기업과 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가 상존하고 있다.
이에 광양시는 시비 2억원을 들여 오는 6월까지 용역 사전 절차를 마치고 7월부터 연말까지 6개월간 '보이는 일자리' 홈페이지를 전격 구축할 계획이다.
새롭게 구축될 플랫폼에는 민간기업뿐 아니라 광양시를 비롯한 공공기관 일자리 정보를 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추가해 광양시민 누구나 검색할 수 있는 민관의 모든 일자리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구인 기업의 근무환경, 복리후생 등을 홍보할 수 있는 기업 홍보영상, 이력서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구직자의 잠재력을 내세울 수 있는 구직자 자기소개 영상까지 탑재해 구인 기업과 구직자 간 쌍방향 의사소통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자리 지도 메뉴를 신설해 읍·면·동 위치별 기업 정보와 구인 정보를 제공하고 성별, 연령별, 대상별(청년, 신중년, 노년,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취약계층 등), 근로 형태별(정규직, 시간제, 일용직 등), 업종별(서비스업, 제조업 등) 세부 검색 카테고리를 통한 맞춤형 구인·구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반응형 웹서비스를 구축해 모바일 서비스의 호환성을 확보하고, 시의 지원 사업을 포함한 취·창업 정보 메뉴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수요자 중심의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화엽 광양시 투자일자리과장은 "이차전지산업 등 늘어나는 일자리 수요에 대비하고 그동안 산재해 있었던 공공 일자리까지 통합해 운영하는 일자리 플랫폼이 필요했다"면서 "이번 일자리 홈페이지 전면 개편을 통해 모든 시민이 모든 일자리 정보를 한자리에서 확인하고 취업할 수 있는 편의성 확보와 함께 구인 구직난을 해소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올해 말 구축 예정인 '스마트 구인·구직 플랫폼(가칭)'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기업과 구직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와 함께 명칭을 공모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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