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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냉감침구 수요 급증
신제품 출시·판촉전 등 경쟁 치열
천연 소재 확대, 기능·디자인 강화
열대야에도 시원한 잠자리 제공
5월 중순 이후 낮 기온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냉감침구를 새롭게 출시하거나 판촉을 위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냉감침구는 피부에 닿는 순간 체열을 빼앗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냉감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아이스 침구'라고도 부른다.
신제품 출시·판촉전 등 경쟁 치열
천연 소재 확대, 기능·디자인 강화
열대야에도 시원한 잠자리 제공
5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웰크론이 운영하는 침구 브랜드 세사, 세사리빙이 각각 여름을 앞두고 냉감침구인 '세사 아이스쿨링', '세사리빙 아이스터치' 색상 라인업을 확대했다.
세사 아이스쿨링, 세사리빙 아이스터치는 열전도성이 높은 냉감 소재를 이불, 시트 등 침구 원단에 접목해 열에너지를 빠르게 흡수한 뒤 분산한다. 이를 통해 시원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체온을 낮춰 여름철 숙면에 도움을 준다.
특히 세사 아이스쿨링, 세사리빙 아이스터치는 '오코텍스' 1등급을 받은 코오롱인더스트리 냉감섬유 '포르페'를 이불, 시트에 적용해 냉감 성능을 강화했다. 오코텍스는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을 평가하는 인증 제도로 1등급을 받은 제품은 3세 이하 영유아 피부에도 안전하다.
웰크론 관계자는 "소비자 선호도와 취향을 반영해 올 여름 냉감침구는 기능성과 함께 세련된 색상, 디자인을 통해 인테리어 가치도 높였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R&D)을 지속해 냉감 성능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브자리도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모달, 면 등 식물성 섬유를 원료로 한 냉감침구 '엔믹스', '뉴웨이' 2종을 선보였다.
식물성 섬유는 통기성, 수분 조절력 등을 통해 시원한 잠자리를 만들어준다. 여기에 천연 성분 자일리톨을 활용한 '아토쿨' 특수 가공 처리를 더했다. 이 가공 기술은 냉감 기능을 높이는 동시에 집먼지 진드기 차단 등 알레르기 케어까지 가능하다.
엔믹스는 100% 모달 제품이다. 흰색 바탕에 꽃과 잎사귀 패턴 디자인이 침실에 편안한 분위기를 더한다. 민트와 핑크 두 가지로 출시했다. 뉴웨이는 실크 감촉 모달에 내구성이 뛰어난 면을 혼방한 섬유로 만들었다.
이브자리 관계자는 "모달, 면은 땀 흡수력과 열·습기 배출 능력이 가장 뛰어난 천연 소재"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능에 친환경성까지 갖춘 소재를 침구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냉감침구 판촉을 위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사례도 있다.
알레르망은 냉감 소재로 제작한 '하벨 냉감패드' 등을 오는 6월 6일까지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알레르망은 하벨 냉감패드 외에 '베스트 3종 여름 차렵이불' 등 다양한 침구에 할인을 적용한다.
알레르망이 냉감침구에 사용하는 원단인 '쿨터치'는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원사 자체 기능성을 인정받은 신소재로 국가 인증 마크인 'KC인증'을 비롯해 친환경 인증 '오코텍스', 독일 성분 안전성 시험 '더마테스트' 인증 등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벌써 낮 기온이 30도 안팎에 달하는 등 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예년보다 냉감침구를 서둘러 장만하려는 수요가 늘어난다"며 "침구업체들 역시 냉감이불 신제품을 빠르게 출시하는 한편,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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