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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양귀비가 마약이였어?"..1000여주 폐기처분한 해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9 09:34

수정 2023.06.09 09:34

완도해경 제공
완도해경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남 완도군의 한 농공단지 도로변에서 마약류로 확인된 양귀비가 발견돼 해경이 긴급 수거에 나섰다.

지난 8일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해당 양귀비를 모두 수거해 폐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경은 지난달 25일 오전 10시경 개량 양귀비로 의심되는 곳이 있다는 제보를 받아 현장에 출동했다. 이후 1027주를 수거해 국립과학연구원 감정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해당 양귀에서는 모르핀과 코데인, 파파베린 양성반응이 나왔다.


수거된 양귀비는 관상용과 마약류 양귀비의 중간단계 형태로 확인됐다. 꽃잎은 연분홍색이고 줄기는 길며 둥근형태의 열매가 달려있다.

해당 양귀비는 그동안 자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해경은 농공단지 일대에 이 같은 마약류 양귀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장 확인을 거쳐 수거할 방침이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지금까지 양귀비 단속으로 적발된 인원은 2021년 9명(233주), 지난해 16명(314주), 지난 5월 22명(1,907주) 등이다.

이날 완도해경 관계자는 "관상용 양귀비도 보관할 시 처벌의 소지가 있다.
관상용이든, 마약용이든 양귀비 형태의 꽃을 발견할 경우 즉시 해경과 경찰기관에 신고해달라"라고 당부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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