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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 원전 오염수 대책 日보다 中에 먼저 요구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9 12:00

수정 2023.06.09 12:00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9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민주당은 일본보다 중국에 대책을 먼저 요구해야 한다"며 민주당을 향해 괴담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적 우려는 당연하다"며 "민주당과 좌파진영은 국민의 우려를 악용해 온갖 괴담과 가짜뉴스를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일감정을 조장하고 정부를 흔들려는 목적 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라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중국대사와 면담을 갖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공동 대응을 논의했다고 하는데 터무니 없는 논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중국 55개의 원전은 대부분 우리 서해와 맞닿은 중국 동쪽 연안에 몰려있고 (배출되는) 삼중수소 양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양의 50배에 이른다고 한다"면서 "후쿠시마 방류수가 4~5년 뒤 한국 해역에 도착할 때가 되면 삼중수소는 17만분의 1로 희석될 것이라고 한다. 민주당은 일본보다 중국에 대책을 먼저 요구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민주당이 괴담과 가짜뉴스를 쏟아내고 중국 대사를 끌어들여 쇼를 벌이는 것은 '돈봉투 게이트'와 '코인게이트'에서 국민 시선을 돌리려는 정략"이라며 "민주당의 무책임한 선동정치와 공포 마케팅에 수산 업계가 이미 피해를 입고 있다. 괴담과 가짜뉴스 피해는 온 국민에게로 확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우병 괴담과 사드 괴담이 얼마나 황당한 거짓말이었는지 기억한다"며 "정치적 사회적 혼란의 비용은 가늠할 수 없다. 국민 생명과 건강이 걸린 중요한 문제를 민주당이 당리당략에 이용하는 것을 국민들은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국회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특위와 청문회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뒤 진행해야 한다"며 "지금 집중해야 할 것은 과학적 검증을 통한 진실찾기로 특위와 청문회가 과학적 검증 결과가 나오기 전에 진흙탕 공방을 벌이는 싸움판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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