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35만명 넘게 늘었다. 올해 최고 고용률을 기록한 고용시장은 실업률은 최저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다만 50대와 60대의 취업자수가 연이어 증가한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수는 7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갔다.
14일 통계청의 '2023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률은 63.5%로 올해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증가세가 유지되는 모양새다. 증가폭은 지난달(35만4000명)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고용률은 최저치를 찍은 올해 1월(60.3%) 이후 지속 증가 중에 있다. 제조업 및 건설 경기 부진에도 숙박, 음식점, 보건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늘어나는 추세가 계속됐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작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69.9%로 집계됐다. 모두 관련 통계 작성 이후로, 동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달과 같이 30대와 50세 이상 고령층에서 증가한데 비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7개월째 감소 추이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년동월대비 20대에서 6만3000명, 40대에서 4만8000명 각각 감소를 기록했다. 반대로 60세 이상에서 37만9000명, 30대에서 7만명, 50대에서 4만9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3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3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비 35만1000명(0.5%p) 늘어나며 63.5%의 고용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63%에서 완만하게 하락세를 시작했던 고용률은 올해 1월 60.3%로 최저치를 찍고 증가세로 전환했다. 꾸준한 증가세가 연속적으로 나타나며 지난해 최고치에 가깝게 고용률을 회복한 셈이다.
지난달 실업자는 7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2000명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7%로 1년 전보다 0.3%p 하락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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