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광통신의 주가가 강세다. 우크라이나 재건에 다산네트웍스가 전력망과 통신망 재건 지원 사업에 참여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다산네트웍스와 과거 협력관계을 맺은 대한광통신에도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오전 10시 54분 현재 대한광통신은 전일 대비 170원(+8.17%) 상승한 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에 따르면 유럽총괄 나길주 대표가 지난 7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국제에너지클러스터 연례 총회에 참석, 통신장비회사로서 다산네트웍스를 소개하는 설명회를 진행했다.
2018년 6월에 설립된 국제에너지클러스터는 독일,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 및 기타 EU 국가가 참여하는 민간단체로서 에너지 부문 기업들을 중심으로 변전소 설계와 건설, 수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시설 개발, 통신 시스템 등 영역에서 파트너십과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해 9월 15일 우크라이나 에너지부와 에너지 인프라 재건을 위한 공동조치에 합의하고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산네트웍스는 국제에너지클러스터 정회원 멤버로서 국내 전력선업체와 공동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 유럽연합규격 전력망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방공 변전소 및 5G 광통신망 시험사업의 참여도 협의 중이다. 나 대표는 총회 전날 미콜라이우를 방문해 비탈리 올렉산드로비치 킴 주지사를 접견하고 현장을 시찰하기도 했다.
이같은 소식에 15일 장중 다산네트웍스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이 회사와 협력관계인 대한광통신에도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 사는 지난 2018년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두 회사는 미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통신사 정부, ISP, MSO향 통신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영업경쟁력을 높인다는 사업 협력을 맺었다.
한편 대한광통신은 2001년 대한전선의 광섬유 사업부문이 분사되며 설립됐다. 2011년 대한전선의 광케이블사업부문을 양수하며 종합 광통신사의 입지를 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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