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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워크빌리지 in 곡성' 본격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5 16:27

수정 2023.06.15 16:27

곡성형 워케이션 사업...몰입도 높은 업무 경험 제공 중점
전남 곡성군은 '곡성형 워케이션 사업'인 '워크빌리지 in 곡성'<사진>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곡성군 제공
전남 곡성군은 '곡성형 워케이션 사업'인 '워크빌리지 in 곡성'<사진> 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곡성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곡성=황태종 기자】전남 곡성군은 '곡성형 워케이션 사업'인 '워크빌리지 in 곡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곡성군에 따르면 심청한옥마을의 워케이션 사업은 워케이션 이상의 개념을 기업에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생활 인구 확대와 기업 정주의 새로운 인구를 형성하기 위해 '워크빌리지'라는 새로운 개념을 창출했다. 이는 기존의 휴양이나 관광 중심의 워케이션과는 차별화되며 잠시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몰입도 높은 업무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곡성군은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110개의 기업이 참여했고, 계속해서 새로운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운영한 워케이션 프로그램의 경우 42개 기업이 이용했고, 187명이 참여했다.
성공적인 결과를 거둬 98%의 참가자들이 재방문을 희망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올해에는 현대아산나눔재단이 지원하는 스타트업 및 비영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워케이션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6월 현재 23개 기업의 임직원 140여명이 심청한옥마을을 방문해 곡성군만의 워케이션을 경험했다.

또 하반기부터는 개발자·디자이너·기획자 등 전문 직무군를 대상으로 '포레스트 캠프'가 진행될 예정이다. '포레스트 캠프'는 곡성에서 생활하면서 업무를 수행하고 지역을 알아가는 프로그램으로 6월 말부터 시작해 총 6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곡성군은 이와 함께 워케이션 사업의 확대를 위해 지난 5월 행정안전부 주관 '고향올래 공모사업'에 워케이션 분야에 응모했다. 현재 서면심사를 통과하고 6월 말에 현장심사를 앞두고 있다.

공모에 선정되면 심청한옥마을 내에 있는 유휴시설들은 보수와 리모델링을 거쳐 더 큰 규모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러한 개선을 통해 더 많은 기업의 직원들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게 돼 대규모 기업을 유치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삼기면 괴소리 일원의 옛 삼기중학교 부지에는 러스틱타운 고도화 사업이 추진된다.
이곳에는 가족체류형 농촌유학 및 워케이션 청년 거주 시설을 조성하며 '지역형 거주지 자율근무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기간 머무르는 형태를 벗어나 장기적으로 지역에 거주하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기업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워케이션을 통한 관계기업 형성으로 지속 가능한 생활인구 유입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이상적으로 일하는 곳, 곡성'이라는 지역 브랜딩을 선점해 워케이션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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