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불이 난 곳이 섬유 및 목재 가공 공장인 데다 샌드위치 패널로 된 공장 건물이 밀집해 있어 쉽게 확산한 불이 좀처럼 꺼지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한때 동원령 1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진화에 나서 3시간40여분 만인 15일 오후 9시1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하지만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공장 13개 동이 피해를 입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초기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불길이 거세지자 오후 7시34분 소방 동원령 1호, 오후 7시48분쯤 대응 3단계로 격상했다. 동원령 1호 발령으로 경북과 부산, 울산 등 인접 지역에서 진화대원과 헬기, 탱크, 펌프차 등이 동원됐다.
화재 진압에 동원된 규모만 진화 인력 540명, 차량 103대에 이르며 일몰 전까지 진화 헬기 5대도 투입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화재현장을 방문해 현장 진화상황을 점검했다.
소방당국은 16일 중으로 현장 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과 함께 인명 피해 여부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공장 건물 13동이 불에 탄 것을 비롯해 재산 피해 규모도 날이 밝는 대로 조사할 계획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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