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경찰서는 약국 진열장에 설치한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불법 촬영을 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를 받는 약사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께 "약사가 불법촬영을 하는 것 같다"는 여성 손님의 신고를 받고 서울 서초구 소재 약국에 출동해 현장에서 촬영 중인 휴대전화를 찾아냈다.
해당 휴대전화에서는 다른 여성 피해자들의 영상도 십수개 발견됐다. 경찰은 또 A씨의 다른 휴대전화와 노트북에서도 다수의 불법 촬영물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통해 여죄 확인 및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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