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퀴어축제 반대 표명한 홍시장
경찰의 도로관리 방침에 공개 불만
경찰의 도로관리 방침에 공개 불만
홍준표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퀴어축제 때 도로 불법점거를 막겠다고 하니 경찰간부가 ‘그러면 집회 방해죄로 입건 한다’고 엄포를 놓았다”며 “(내가) 교통방해죄로 (주최 측을) 고발한다고 하니 나한테 교통방해죄 구성요건을 설명해 주겠다고 설교도 한다”고 했다.
대구퀴어축제 측은 지난해 축제에서도 도로를 점거하고 먹거리 등을 판매하는 부스를 운영한 바 있다.
홍 시장은 “법원이 (퀴어문화축제 집회 금지) 가처분 기각한 결정문에 집회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는다고 했지 불법적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집회하라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도로 점거하지 말고 인도나 광장을 이용해서 집회 한다면 그 누가 반대 하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대한민국 경찰인지 퀴어축제 옹호경찰인지 참 어이가 없다”며 “요즘 경찰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 공권력이 불법 도로점거 시위 앞에 왜 이렇게 나약해 졌는지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입장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내비친 바 있다.
홍 시장은 “민주노총이 광화문 도로를 불법 점거하고 집회를 여는 것도 납득 할수 없지만 한 시간에 120여대의 대중교통인 버스가 오가는 대구 번화가 도로를 무단 점거하고 여는 대구 퀴어 축제도 단연코 용납하기 어렵다”며 “1%도 안되는 성 소수자의 권익만 중요하고 99% 성 다수자의 권익은 중요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집회를 하려면 다른곳에 가서 하라. 99% 시민들이 불편한 번화가 도로점거 불법집회는 공공성이 없다”며 “도로점거 불법은 용납치 않겠다. 도로불법 점거는 교통 방해죄에 해당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집회는 하되 대중교통 방해하는 불법 도로점거 집회는 단연코 불허 하고 공연 음란행위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일상화된 불법 도로점거 집회가 시민들에게 얼마나 많은 불편을 주는지 이번 기회에 알려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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