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佛 파리서 BIE총회 개최
투표 전 마지막 분수령 홍보 총력
각국 대사 동선에 부산로드 조성
래핑광고 단 버스·택시 인근 달려
한옥 닮은 부스로 전통 알리기도
20일 밤 10시 광안리서 PT 생중계
프랑스 파리에서 20일과 21일 양일간 열리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 총회'를 앞두고 부산시와 정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이 홍보 총력전에 나선다.
투표 전 마지막 분수령 홍보 총력
각국 대사 동선에 부산로드 조성
래핑광고 단 버스·택시 인근 달려
한옥 닮은 부스로 전통 알리기도
20일 밤 10시 광안리서 PT 생중계
이번 총회에서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제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될 예정으로 오는 11월 말 개최국을 결정하는 회원국 투표를 앞두고 유치 지지세를 확보할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 정부와 시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폭적인 홍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총회 전후로 현지 유력 매체를 활용해 유치 지지 분위기를 확산한다. 앞서 지난 5월부터 글로벌 방송사 CNN, BBC, TF1을 통해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유력 언론지인 타임, 르몽드, 뉴욕타임스, 더가디언 등을 통해서도 홍보를 진행해오고 있다.
아울러 런던 시티투어 2층 버스 5대, 파리 택시 150대, 브뤼셀 트램 12대를 래핑해 각국 국제박람회기구 대사관이 집중 위치한 지역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하고 파리 지하철, 편의점, 몰, 도로 광고판을 비롯해 드골공항, 피카딜리광장 전광판 등을 통해서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한다.
총회장과 리셉션장을 잇는 도로를 '부산 로드'로 조성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와 부제를 이 길을 오가는 각국 대사들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보 이동이 힘든 이들을 위해서는 '부산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홍보차량 10대를 투입해 리셉션장까지 이동을 돕는다.
리셉션장 주변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존인 '부산 스페이스'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에코테이너를 활용한 한옥 콘셉트 부스를 비롯해 디지털 병풍, 대형 부기 조형물 등을 설치해 국제박람회기구 관계자들이 자연스럽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느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주프랑스 한국문화원과 협업해 지난 5월 30일부터 한국문화원 등지에서 특집행사로 '한국문화제: 부산스페셜'을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도시 부산을 홍보하기 위한 전시회, 공연, 컨퍼런스, 체험행사, 한식 리셉션, 한국영화상영 홍보관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제4차 경쟁 PT가 진행되는 20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오후 3시)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실시간으로 PT를 송출하고 시민들의 응원을 이끌어내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 전후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와 관련한 시민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해변라디오'를 비롯해 거리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질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홍보로 부산 시민들의 뜨거운 유치 열망과 우수한 한국문화 콘텐츠를 파리 현지인들을 비롯한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당위성과 역량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어내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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