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 여름 휴가철 다중이용시설 화재안전관리 추진
이는 겨울철 28%와 비슷한 수준으로,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 등 전기량 사용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8~2022년 최근 5년 동안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전체 화재 4만4746건 중 여름철(6~8월)에 1만132건의 화재가 발생해 전체 22.6%를 차지했다.
여름철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3685건(36.4%)으로 가장 많고, 부주의 3576건(35.3%), 기계적 요인 1368건(13.5%) 등의 순을 보였다.
특히 최근 5년간 발생한 전기화재 1만2886건 중 여름철에 3685건(28.6%)이 발생해 겨울철(3602건·28%)을 제치고 여름이 전기화재가 가장 높은 계절로 분류됐다.
이는 여름철에 냉방기기 사용 등 전기량 사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8월 31일까지 화재 취약 다중이용시설 9350곳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철 다중이용시설 화재 안전관리를 추진한다.
숙박시설과 대형마트, 영화상영관 등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파가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강화된 화재 안전관리를 추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선 오는 7월 18일까지 1개월간 집중관리 기간 소방관서 별로 화재 취약 다중이용시설을 임의 선정해 화재 안전성 확보를 위한 불시 화재 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소방시설 차단 및 폐쇄 행위, 피난·방화시설 차단, 물건 적치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이어 7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소방관서장 등이 소방훈련과 화재 안전 컨설팅 등 현장 행정지도를 실시한다.
이와 더불어 소방관서와 취약 시설 관계인이 누리소통망(SNS) 등을 활용해 여름철 화재 안전 수칙 등 화재 예방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등 맞춤형 화재 안전관리를 추진한다.
홍장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예방과장은 "과열 위험이 큰 낡은 전기기기는 교체하고 과열 예방을 위해 주변에 통풍 공간을 확보하는 등 화재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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