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5억개 팔린 뽀로로음료
초코에몽 4억4000만개로 추격
인기캐릭터 티니핑도 경쟁 합류
초코에몽 4억4000만개로 추격
인기캐릭터 티니핑도 경쟁 합류
20일 업계에 따르면 어린이 음료시장의 히트작인 팔도의 뽀로로음료는 2007년 출시 후 지난해까지 4억8000만개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만 국내에서 약 7809만병 팔리며 전년 대비 16.2% 증가율을 나타내며 승승장구 중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국민 캐릭터인 뽀로로라는 인기뿐만 아니라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품질과 안전성이 인정받아 꾸준히 인기를 끌어오고 있다"면서 "저출산시대라고 하지만 자녀에게 돈을 아끼지 않는 부모들이 많은 만큼 여전히 어린이 음료시장의 수요는 여전하다"고 전했다.
남양유업의 '초코에몽'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상징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은 대표적인 제품이다. 초코에몽의 누적 매출액은 약 5750억 원으로 판매량으로 환산 시 4억4000만 개를 웃돈다. 초코에몽이 어린이들의 '최애' 초코우유로 불린다. 국산 원유에 깊고 부드러운 초콜릿의 풍미 더해 출시 초기부터 큰 주목을 받았고, 여기에 11가지 비타민과 칼슘, 엽산까지 들어있어 호평을 얻고 있다.
이처럼 꾸준한 수요를 자랑하고 있는 어린이 음료시장을 겨냥해 식품업계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나섰다. 이달 웅진식품은 인기캐릭터 '캐치! 티니핑' 어린이 음료 5종(사진)을 새롭게 내놨다. '캐치! 티니핑'은 최근 키즈 IP 트렌드 지수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국내 애니메이션이다. 부모들 사이에선 자녀들에게 관련 제품을 구매해주다 지갑이 얇아진다며 '파산핑'이라는 별칭까지 생길 정도의 인기 캐릭터다.
'캐치! 티니핑' 어린이 음료는 200㎖의 작은 용량에 착색료와 보존료를 없애고 몸에 좋은 원료만 담아냈다. 어린이의 성장과 면역을 위해 칼슘, 유산균, 아연, 비타민D를 넣어 건강도 챙겼다.
풀무원식품도 '유기농 주스'를 앞세워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3년 이상을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건강하게 재배한 유기농과일과 채소를 원료로 만들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자녀의 건강을 생각하는 부모들이 늘어남에 따라 어린이 음료 시장의 성장세를 주목해 유기농으로 만든 프리미엄 어린이 음료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