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에 현대식 목조건축물 이렇게나 많다고?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1 11:15

수정 2023.06.21 11:15

친환경 목조건축물 탐방프로그램 운영
서울 및 경기도 내 우수 목조건축물 탐방
건물 설계한 건축가와 직접 소통 기회도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시민 대상 친환경 목조건축물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은 주요 탐방장소.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시민 대상 친환경 목조건축물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은 주요 탐방장소.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 중 약 70%가 건물 분야에서 배출되는 가운데, 목조건축물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표적인 친환경 목조건축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목조건축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시민 대상 친환경 목조건축물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철근 콘크리트 등과 비교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 건축 소재로 꼽히는 목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이 목조건축물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목조주택은 철골 조립식 및 철근 콘크리트 주택 대비 4배의 온실가스를 저장한다. 타 자재 대비 제조·가공 과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이 적어 탄소 배출량이 적다.
목재는 또 1차로 건축, 시설물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후 가구용 판넬, 펄프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다른 건축 재료보다 무게가 가벼워서 지진 등의 외부 충격에 유연한 특성이 있다.

서울시 목조건축물 탐방프로그램은 7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총 20회에 걸쳐 일반인 과정과 전문가 과정으로 나눠 운영한다.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들을 비롯한 서울 및 경기도 내 우수 목조건축물 현장을 방문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윤동주문학관, 종암박스파크, 신당동 켈크하우스, 은평아홉칸집, 안양파빌리온, 진관동한옥 등으로 해당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 등 관련 전문가가 직접 안내하고 궁금한 점들에 대해 설명도 해줄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일반인 과정은 9월 2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하며, 집합 강의 1회, 현장 탐방 7회로 구성된다. 목조건축물의 아름다움과 자연을 느낄 수 있어 주말 가족, 친구와 함께하기에도 좋다.

목조건축물에 사전 지식이 있는 시공사, 건축가, 관련학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전문가 과정은 7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강의 4회, 현장 탐방 8회로 한다.

21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별도 참가비용은 없다. 집합 강의는 신청 횟수에 제한이 없으나, 현장 탐방은 2회까지만 신청할 수 있다.


최종하 서울시 친환경건물정책과장은 “친환경 목조건축물을 직접 보고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목조건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탐방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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