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2일 "자영업자를 위한 컨설팅센터 등 지원 인프라가 대부분 수도권에 편중돼있어 지역 자영업자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며 "금감원도 지역금융 활성화와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BNK경남은행의 울산 '소상공인 희망드림 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금융감독원장, 울산광역시장, BNK금융지주 회장, 경남은행장,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울산광역시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BNK경남은행은 지난 2019년 창원에서 소상공인 희망드림 1호 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이날 개소한 2호 센터는 울산지역 최초 금융회사의 자영업자 지원센터다.
이 원장은 "자영업자는 서민경제의 근간이자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우리나라 자영업자 중 과반수가 비수도권 지역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데도 자영업자를 위한 컨설팅센터 등 지원 인프라는 대부분 수도권에 편중돼있어 지역 자영업자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BNK경남은행이 울산지역에 '소상공인 희망드림 센터'를 개소한 것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방은행 최초로 체계화(4주과정, 분기 1회)된 자영업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한 경남은행의 노력을 격려했다.
이 원장은 "지방은행과 지역 자영업자가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로서 상생하는 것은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에 더욱 중요한 일"이라며 "이번 경남은행의 사례를 계기로 다른 곳에서도 자영업자를 위한 좋은 지원 프로그램이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원장은 이날 오후 울산 소재 수출 중소기업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진다. 간담회에는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경남은행장, 무역협회 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이 원장은 "은행이 수출 현장에서 뛰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안정적인 자금 공급 등 금융지원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이 다소 취약할 수 있는 세무, 회계, 외환 컨설팅 등 비금융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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