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신한금융, 오는 8월 국내 최초 '금융GPT' 선보인다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5 13:49

수정 2023.06.25 19:11

챗GPT의 범용성 활용, 단점인 전문성 보완해 소비자편익 증대
리딩방, SNS 거짓정보로 인한 혼란 줄여 금융소외계층에 도움
[파이낸셜뉴스]
금융GPT&챗GPT 비교
금융GPT 챗GPT
질문범위 범용질문(챗GPT연계)+금융 특화 질문(추가학습-파인튜닝) 범용질문
활용데이터 10분 단위 수집 최신 데이터, 정제된 금융데이터(경제지표/시장지수/한국주식 등) 2021년 9월 이전 데이터
답변신뢰성 금융현업전문가 검수 데이터를 추가학습한 신뢰성+전문성 갖춘 질의답변제공 데이터 정제없이 공개된 자료를 학습 후 도출한 상식 수준의 답변으로 할루시네이션(주어진 데이터 또는 맥락에 근거하지 않은 잘못된 정보나 허위정보를 생성하는 것) 발생
(신한AI)

신한AI 배진수 대표
신한AI 배진수 대표

오는 8월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기술(생성형AI)을 활용한 금융특화 AI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인 '금융GPT'(가칭)가 출격한다.

금융소비자들의 정보비대칭 고충을 덜어줌으로써 리딩방, SNS 거짓정보 유포 등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여 올바른 투자 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지주가 설립한 국내 최초 금융AI전문회사인 신한AI(대표 배진수·사진)는 금융시장 및 경제이슈, 주식투자 등과 관련한 금융소비자들의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전문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인 '금융GPT'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일단 오는 8월 신한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며 단독 어플리케이션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금융GPT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챗GPT가 가진 장점인 범용성은 활용하고 단점인 신뢰성·전문성은 보완해 금융소비자 편익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10분 단위로 수집된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하는 만큼 신속성 측면에서 손색이 없다는 설명이다.

금융GPT서비스는 금융소비자의 다양한 질의에 대응해 자체개발한 △질의 의도 분류 모듈 △금융 전문지식 데이터 분석 모듈 △답변 생성 모듈로 구성된다. 여기에 다양한 유형의 금융 관련 질의에 효과적으로 답변하기 위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수집한 금융소비자 질의 데이터 1만 개 이상을 금융전문가가 사전 분석해 분류했고 지속적으로 추가 학습 중이다.


이에 따라 고객의 질문 의도에 맞는 금융 정보 제공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가령 다양한 정보가 결합된 '애플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구간에 삼성전자 주가의 흐름은?', '미국 대선이 있는 해에 미국 S&P500과 한국 코스피 주가 지수의 추이는?' 같은 질문에도 전문적인 답변이 가능하다. 금융GPT서비스는 소비자 편익 증대와 올바른 투자 및 자산관리 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주식개인투자자 수는 1374만 명으로 전년 말 대비 51%나 늘면서 주식시장 저변이 확대되고 있으나 불법리딩방 관련 피해 민원도 급증하고 있다.
2018년 905건에 불과했던 민원은 2021년 3442건에 달한다.

배진수 신한AI 대표는 "금융거래 이력이 짧거나 자산이 적은 사회초년생, 은퇴자 등 사회적 경제약자들은 금융거래나 자산관리를 위해 필요한 정보 획득이나 상담에 있어 높은 진입 장벽을 느끼고 있다"며 "MTS나 자산관리플랫폼 등 비대면을 통한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리딩방이나 SNS를 통해 거짓정보에 대한 쏠림, 묻지마 투자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금융GPT를 활용하면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이같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한AI는 지난해 8월부터 금융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금융분야 AI활용 활성화' 우수 사업으로 공유하고 정보비대칭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경제약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 디지털 서비스에 금융GPT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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