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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베트남 스타트업 및 대기업과 기술 협력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5 18:09

수정 2023.06.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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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패스트와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협업 MOU 체결
FPT 소프트웨어와 기술 인력 교류 등 기술 연대 이뤄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사진 오른쪽)와 빈그룹의 응우옌 비엣 꽝 CEO가 25일 전기차 및 자율주행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사진 오른쪽)와 빈그룹의 응우옌 비엣 꽝 CEO가 25일 전기차 및 자율주행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현지 스타트업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베트남 대기업들을 방문해 장기적 기술 교류와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5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경제사절단 동행 기간 동안 베트남 최대 규모의 기업인 '빈그룹'을 방문해 자동차 제조 자회사인 '빈패스트'와 전기차 및 자율주행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동남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FPT를 방문하는 등 현지 기업과 적극적인 사업 협력을 진행했다.

우선 카카오모빌리티는 빈그룹 본사를 방문해 류긍선 대표, 이창민 부사장, 빈그룹의 응우옌 비엣 꽝 대표이사(CEO), 빈패스트 부이 낌 투이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협업 관련 MOU를 진행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인프라를 비롯해 자율주행 서비스에 필요한 고정밀 지도(HD Map)등 맵과 모빌리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현지 업체와 협력해 베트남의 모빌리티 인프라 혁신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빈그룹이 2017년 설립한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유일한 자국브랜드 전기차 및 전기스쿠터 제조사로 전기차 생산, 충전소 인프라 사업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친환경 전기차(EV) 보급, 자율주행 기술개발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다양한 협업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빈패스트의 전기택시 호출 플랫폼인 '그린앤스마트모빌리티(GSM)'와 '카카오 T' 연동을 통한 양국가 간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을 증대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이어 FPT를 방문해 자회사인 FPT 소프트웨어와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FPT 소프트웨어의 주요 인사들과 미팅을 진행하고 IT 기술 및 인력 교류, 현지 스타트업 투자협력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양사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해외 진출에 따른 현지 개발 인력 지원, 베트남 내 1위 사립대학인 FPT 대학교 등 현지 대학과의 산학 연계를 통해 IT 기술 인력 육성 및 역량 전수 등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 대표는 "첫 경제사절단 동행에서 국내 IT 기업을 대표해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과 최대 IT 기업인 FPT 등 현지 기업의 초대를 받아 미래 모빌리티 관련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지 사업자들과 협력을 통한 방문객들의 이동 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베트남에서도 실질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우옌 비엣 쾅 빈그룹 CEO 겸 부의장은 "한국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기간 동안 양국 지도자들이 강조한 교역과 투자라는 두 가지 부문에서 빈그룹과 카카오모빌리티가 파트너십을 통해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파트너십을 통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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