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아이폰 1세대부터 고수해오던 '음소거' 스위치 기능을 올가을 출시될 아이폰15 시리즈부터 없앨 전망이다. 대신 애플워치 울트라에 탑재된 '액션 버튼' 형태로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전날 IT팁스터 Majin Bu가 공개한 '아이폰15 프로 맥스용 케이스' 유출 영상을 토대로 이 같은 변경 사항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기존 아이폰에 탑재된 '음소거' 스위치 형태가 버튼 형태의 액션 버튼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실제 액션 버튼이 탑재될 경우 다양한 기능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설정 가능한 옵션으로는 △플래시 라이트 켜기·끄기 △방해금지 모드 켜기·끄기 △벨소리·무음 설정 △화면 회전 잠금 및 해제 △스크린샷 찍기 △홈 화면 보기 △잠금 화면 보기 등이 거론됐다.
해당 동작은 아이폰 기기 뒷면을 두 번 또는 세 번 탭해 미리 설정한 동작을 실행할 수 있는 '백 탭 시스템'과 동일한 기능이다.
특히 카메라와 관련해 설정할 경우 가볍게 누르면 자동으로 초점이 잡히고, 세게 누르면 사진 촬영, 길고 세게 누르면 영상이 촬영된다.
앞서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서도 아이폰 15 프로 케이스 사진이 유출된 바 있다. 당시 유출한 누리꾼은 아이폰14 프로 모델과 해당 케이스를 비교했다.
유출된 사진 속 아이폰15 프로 케이스는 아이폰14 프로보다 낮게 위치한 전원 및 볼륨 버튼 자리 등이 눈에 띈다.
이어 전작보다 카메라 렌즈 및 마이크 자리, 충전 구멍 등이 커진 것으로 미루어봤을 때 하드웨어적인 발전과 USB-C 타입 포트 탑재가 거의 확실시돼 보인다.
다만, 지금까지 유출된 사진은 아이폰15 프로 모델로, 일반 모델은 앞서 언급한 기능 몇 가지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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