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한국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 등 유관기관들이 성명을 내고 첨단 산업기술 보유 기업들이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전용백신 설치 등 예방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산업기술보호협회는 28일 한국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 한국국가안보국민안전학회 등과 해킹형 랜섬웨어로 인한 공장가동 중단 및 기술탈취 피해 예방과 보안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첨단 산업기술 보유기업 대표님께 드리는 랜섬웨어 피해 예방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번 호소문 발표는 최근 첨단 산업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내부 기술유출 뿐만 아니라 해킹형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기술자료 탈취와 전산망 마비 등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협회는 호소문을 통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킹형 랜섬웨어 대응을 위해 랜섬웨어 전용백신 설치, 보안백업 등의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4대 중장기 보안 예방조치로 △회사 정보시스템 보안 취약점 점검 △해킹 발생시 회사 피해 범위와 법적 문제 시뮬레이션 △전사 데이터 거버넌스 정책수립 △새로운 해킹기법에 대응하는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 신기술 도입 등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 산업기술보호협회, 산업보안연구학회, 국가안보국민안전학회는 '산업기술보호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해킹형 랜섬웨어 대응 활동과 피해 발생 기업에 대해 긴급 무료 가이드를 실시해 최단 시간 내에 재가동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형택 한국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 센터장은 "기업의 최종 보안책임자는 최고경영자"라면서 "해킹형 랜섬웨어 대비책을 사전에 철저하게 강구해 소중한 첨단 기술자산, 주주 재산권, 임직원 일터, 공급망 체계를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기술보호협회는 중소기업기술지킴센터를 통해 2018년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아 중소기업의 랜섬웨어 피해 예방을 위한 솔루션 지원 및 보안관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1700여개 기업을 지원했고, 매년 3000여건 이상의 랜섬웨어 공격을 탐지해 랜섬웨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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