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안전보험 자동 가입, 대구 명복공원 이용 등 혜택 다양
75세 이상 노인,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무료 이용
75세 이상 노인,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무료 이용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경북도와 대구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7월 1일 경북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된다.
이에 따라 군위군민들은 시민안전보험 자동 가입은 물론 대구 명복공원 이용, 5·18 유공자 및 특수임무 유공자 수당 지급 등 다양한 혜택에 제공된다.
또 군위군 고교생들은 대구의 1학군에 편입되며, 중학생은 대구지역 추첨 배정고를 포함한 모든 학교에 지원할 수 있게 된다.
29일 대구시와 군위군 등에 따르면 군위군 주민들은 7월 1일부터 대구 시민으로 시민안전보험에 자동 가입된다고 밝혔다.
현재 경북도에 속해 있는 군위 군민들은 사망·후유장애·부상치료비 등 9종만 보장받는다. 하지만 대구 시민이 되면 사회재난사망 등이 추가돼 총 18종의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또 군민들이 그동안 혜택을 받지 못한 5·18 유공자 및 특수임무 유공자 수당도 받을 수 있고, 대구에 있는 명복공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무연고자와 장례처리 능력이 없는 연고자는 대구시로부터 1인당 80만원 이내에서 장례의식 물품과 장소, 차량을 지원받는다.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임산부는 최대 8만원의 태아기형아 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학군도 조정돼 군위군 고교생은 대구의 1학군으로 편입되며, 중학생은 대구지역 추첨 배정고를 포함한 모든 학교에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대중교통 체계 개편을 통해 군위 군민들의 교통 접근성도 크게 나아진다.
대구~군위를 잇는 시내버스 2개 노선(급행)이 신설되고, 내년 1월부터 군위지역에 마을버스가 도입된다.
75세 이상 노인들에게도 대구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무임교통카드가 지급된다.
우편번호는 기존 경북도 번호 체계에서 대구시 번호 체계로 전면 변경된다.
기존 군위의 우편번호는 39000~39066번이지만 대구시 편입에 따라 43100~43166번으로 바뀐다.
한편 군위군 편입에 따라 대구시의 면적은 885㎢에서 1499㎢로 특·광역시 중 가장 넓어진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기념식은 오는 7월 3일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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