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새롭게 도입한 B737-8은 지난 14일 미국 애리조나 투슨 공항을 출발해 미국 앵커리지 국제공항과 일본 신치토세 공항을 거쳐 17일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21일 항공기 안전검사를 위한 감항 비행을 통해 감항 증명을 획득했다. 이어 26일부터 29일까지 기재 외부 도장 작업을 마치고 영업 투입을 위해 29일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B737-8은 기존 운영 중인 B737NG 기종의 차세대 모델로 조작 방식과 시스템이 유사해 효율적인 운항교육과 정비 운용이 가능하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B737-8은 연료 효율이 15% 이상 개선돼 운항거리가 6670㎞로 737NG보다 1140㎞ 길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B737-8 기재를 도입해 동남아 등 중거리 노선에 투입해 약 20%의 연료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이스타항공은 연말까지 B737-8 기재를 4대까지 늘려 차세대 항공기 비중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B737-8을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한다. 기존 하루 12회 왕복 운항하던 것도 15번까지 증편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신규 기재 도입에 맞춰 국내선을 증편 투입해 하계 휴가철 제주 노선 공급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5, 6호기 도입에 맞춰 8월 청주~제주 노선 운항 등 국내선을 추가 증편하고, 9월 김포~대만(송산)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취항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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