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혁 틱톡코리아 SMB 총괄
전세계 월간이용자 10억명 넘어
中企 '틱톡샵' 통해 글로벌 홍보
한달새 매출 600% 증가 기업도
전세계 월간이용자 10억명 넘어
中企 '틱톡샵' 통해 글로벌 홍보
한달새 매출 600% 증가 기업도
박중혁 틱톡코리아 SMB 총괄은 9일 서울 강남 틱톡 사무실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틱톡은 SMB 성장을 위한 중요한 상생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틱톡은 글로벌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의 대표 주자다. 1020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급성장 중인 틱톡의 전 세계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2018년 5500만명에서 2021년 9월 기준 10억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확장성을 무기로 틱톡은 'SMB'에 집중할 방침이다.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기업간거래(B2B) 노하우 및 지원 시스템을 바탕으로 SMB 대상 캠페인, 웨비나 등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박 총괄은 "틱톡은 유용한 광고 솔루션과 툴(도구) 등을 다양하게 제공해 적은 예산과 자원의 한계를 가진 SMB에게 합리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이 됐다"며 "예컨대 시중 음원을 사용하면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중소기업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틱톡은 무료 음원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열리는 '틱톡 온라인 크리에이티브 데이'도 SMB 지원 노력의 일환이다. 그는 "온라인 크리에이티브 데이에서는 틱톡에서 어떤 제작 툴과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지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고, 쉐리 등 인기 틱톡 크리에이터나 브랜드 담당자를 초청해 성공 사례를 공유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틱톡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글로벌 홍보가 용이하는 점이다. 틱톡은 SMB가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틱톡 사용자들이 많은 동남아시아 시장은 K-브랜드와 K-콘텐츠에 관심이 높은 시장으로, 다양한 국내 SMB가 해외 소비자 공략을 위해 틱톡을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국내에는 론칭되지 않았지만, 특정 광고 영상을 보고 바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이커머스 플레이스먼트 '틱톡샵' 기능이 동남아 지역에는 활성화돼 있다. 국내 중소기업 중 '스킨1004'는 최근 틱톡샵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진출을 했고, 한 달 만에 600%가 넘는 광고비 대비 매출액(ROAS)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박 총괄은 "틱톡 샵이 동남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서비스 되지 않아 국내 SMB에게 직접 보여줄 수는 없어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이를 해결하고자 직원들끼리 스터디를 열심히 하고, 타 국가와도 적극 교류해 관련 영상을 전달 받은 끝에 (틱톡 샵을 통한) 첫 매출이 나와 굉장히 뿌듯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SMB가 해외에 진출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 활로를 여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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