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시행 인증서 전국 33% 차지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국내 첫 시행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에 전남 9개 농가가 선정돼 전국 인증 한우농가(27개)의 33%를 차지하는 등 축산 분야 탄소저감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축산분야 탄소 감축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제도다.
축산물 생산 과정에서 탄소 감축 기술을 적용해 평균 배출량보다 온실가스를 10% 이상 줄이면 저탄소 축산물 생산 농가로 인증받게 된다.
이번에 인증받은 전남지역 한우농가는 지역별로 해남군 4곳, 함평군 2곳, 강진·장흥·진도 각 1곳이다. 특히 도내에서 인증된 곳은 조기 출하, 분뇨 처리, 에너지 절감 등 탄소 감축 기술을 도입했다.
저탄소 인증을 받은 한우고기는 저탄소 인증 내용을 표시해 시중에 판매하며,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유행 변화에 따라 많은 소비자로부터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는 저탄소 인증 마크와 축산물 이력시스템을 활용한 개체 조회로 저탄소 축산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국내 첫 시행된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에 전남지역 농가가 가장 많이 선정된 것은 축산농가의 지속적인 탄소 절감 노력의 결과"라며 "전남도가 탄소중립을 선도하도록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하반기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추가 신청을 받아 인증을 추가하고, 내년부터 양돈·낙농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향후 저탄소 인증 농가에 탄소중립 직불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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