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집중호우 사망 44명·실종 6명 변동無…가축 폐사 80만 육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9 11:48

수정 2023.07.19 11:49

18일 오후 부산 사하구 사하경찰서 앞 도로가 침수돼 있다. 나흘째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연합뉴스
18일 오후 부산 사하구 사하경찰서 앞 도로가 침수돼 있다. 나흘째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가 좀처럼 발견되지 않고 있다. 19일 오전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44명, 실종자는 6명으로, 전날 밤 집계 이후 변동사항이 없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 기준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경북 22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 44명이다. 실종자는 경북 5명, 부산 1명 등 6명이다.

폭우로 인한 사망·실종건수는 전날 오후 6시 집계 이후 변동이 없는 상태다.
재난당국은 호우·산사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북 예천군 호명면 황지리 내성천 보문교 일대를 수색하던 해병대 1사단 소속 A일병이 급류에 휩쓸리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

일시대피자는 누적 1만601세대·1만651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302세대·7843명은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정부는 2956세대·4420명에게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하고, 20만7354점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사유시설 피해는 948건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389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슈시설 피해 가운데 주택침수는 332건, 주택 전·반파는 90건 발생했다.

공공시설 피해는 1043건으로 나타났다. 도로침수 및 유실 143건, 상하수도 파손 104건, 침수 186건 등이 공공시설 피해에 포함됐다.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된 농작물은 3만2894ha를 넘어섰다. 닭과 오리등 폐사된 가축은 79만7000마리다.

이날 정부는 지난 9일부터 이어진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사전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포기준 충족할 것이 확실시 되는 13개 지자체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을 우선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된 지역은 △세종 세종시 △충북 청주시·괴산군 △충남 논산시·공주시·청양군·부여군 △전북 익산시 △경북 예천군·봉화군·영주시·문경시 등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는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의 일부가 국비로 지원된다.

행정안전부가 호우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구호사업비 약 3억6000만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필요한 경우 자치단체의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 등 동원 가능한 재원을 적극 활용하도록 요청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