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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침체 속 1위 수성…'혁신 폴더블폰' 갤Z5로 굳히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9 15:43

수정 2023.07.19 15:48

2분기 삼성 22% 점유율로 1위
중저가 라인업 갤럭시A 활약
다음주 삼성 갤럭시Z5 언팩
'폴더블 초격차'로 판매량 반등 나서
갤럭시Z플립5 예상 이미지. 나인투파이브구글 캡처
갤럭시Z플립5 예상 이미지. 나인투파이브구글 캡처

[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침체에도 삼성전자가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A 시리즈를 앞세워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사수했다.

삼성은 이달 공개하는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Z5(갤럭시Z플립5·폴드5)를 앞세워 줄어든 판매량 회복에 나선다. 이와 관련,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사장)은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혁신의 기준을 한단계 높였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2023년 2분기 기업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
기업 판매 점유율
삼성전자 22%
애플 17%
샤오미 12%
오포 10%
비보 8%
기타 31%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스마트폰 침체 속 2분기 갤A로 선방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전분기 대비 5%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 8개 분기 연속 감소한 수준으로, 엔데믹 이후 대내외 악재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삼성전자는 글로벌 점유율 22%로 점유율 1위를 사수했다. 중저가 라인업 갤럭시A 시리즈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저가 라인업을 앞장세우고 있는 샤오미와 비보 등 중국 기업들이 고전한 것과 대비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같은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면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같은 기간 주요 업체별 판매량은 △애플 -2% △샤오미 -12% △오포 -3% △비보 -17% 등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뉴스룸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뉴스룸
하반기 갤럭시Z5로 판매회복 나서

고소득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하반기 삼성전자는 갤럭시Z5,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 출시로 판매량 회복에 나선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폰 침체기 속에서도 프리미엄 기종(600달러 이상)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4분기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한 분야도 프리미엄 기종으로, 전체 판매된 스마트폰 중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는 해당 분기 점유율 2위(17%)를 차지한 애플이 주도했다. 애플의 경우 인도 시장에서 판매량을 50%가량 늘렸다. 애플은 3·4분기 중 차세대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라인업 아이폰15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 공개(언팩)를 코앞에 둔 삼성전자는 갤럭시Z5를 통해 판매량·점유율 확대에 시동을 건다. 지금까지의 Z 시리즈로 일군 압도적인 점유율에 더해 이번 갤럭시Z5 시리즈로 '폴더블 초격차'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420만대가량의 전체 폴더블폰 판매량 중 1150만대 가량을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성적표를 유지했다. 험지인 중국 시장에선 1·4분기 기준 폴더블폰 점유율을 26%까지 확장했다.

언팩을 일주일 남긴 시점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에 기고문을 통해 "휴대성을 높여 그 어느 때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더욱 견고한 폴더블을 만들기 위해 혁신했고,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관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맞춤형 폴더블 사용 경험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말부터 디자인경영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는 노 사장은 "삼성 디자이너들과 함께 디자인 전략과 미래 성장 방향성을 고민했다"며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혁신의 기준을 한단계 높였다. 밀리미터(㎜) 두께의 차이는 사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세밀한 변화에도 고도화된 공학 기술과 장인정신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 탭과 웨어러블도 이 같은 디자인 방향성을 같이한다"며 "각 제품마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서로 조화롭게 연결돼 사용성이 경계없이 확장되는 더욱 강력해진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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