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전북 익산에서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비가 그친 지난 19일부터 긴급복구에 사활을 걸고 민관군경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다시 비가 예고돼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골든타임'이라는 판단에서다.
단시간 대규모 복구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에서 전날부터 연일 1000여명의 군인과 경찰력 투입에 힘입어 피해지역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금강지류로 침수피해가 가장 컸던 산북천 일대인 망성·용안·용동면 하우스, 축사, 주택 등 총 6497동에 대해 기름과 토사를 제거하고 침수를 복원하고 있다. 이곳에는 35사단, 106여단, 7공수, 11공수 군병력 1000여명이 투입됐다.
앞서 19일에는 1000여명의 군인과 경찰 인력은 침수 피해가 큰 망성, 용안, 황등면 현장에 투입돼 축사, 하우스, 주택 등에 유입된 토사 및 잔해, 기름유출 제거 등 수해복구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은 지역 곳곳에 투입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작업에 힘입어 제방 붕괴 위험이 있는 산북천 구간에 긴급보수가 완료됐다. 산북천은 집중호우로 인해 상류지역인 대청댐 방류와 금강 지류천이 합류된 상황에서 서해바다 만조로 금강이 원활히 배수되지 않자 수위가 급상승되며 제방사면 일부가 유실된 상태였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긴급 복구를 최우선으로 모든 행정력과 지역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집중해 달라”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화된 상태인 만큼 복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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