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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규제 선제 대응"… 부산 산단환경개선지원센터 개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3 18:55

수정 2023.07.23 18:55

연면적 238.9㎡ ·지상 3층 규모.. 대기오염물질 측정·분석장비 구축
IoT 기반 통합관리 플랫폼 운영
21일 신평장림산업단지에서 문을 연 '부산 산단환경개선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주요 참석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
21일 신평장림산업단지에서 문을 연 '부산 산단환경개선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주요 참석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
지역 노후 중소 제조기업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과 환경산업 관련 지역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위한 '부산 산단환경개선지원센터'가 지난 21일 신평장림산업단지에서 문을 열었다.

부산산단환경개선지원센터는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산업단지 환경개선 인프라 구축사업'에 선정돼 국비 97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87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기반시설이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이 참여해 올해 6월 시범 사업지인 사하구 신평장림산업단지 내 연면적 238.9㎡에 지상 3층 규모로 완공됐다.

센터는 대기오염물질 측정·분석 장비를 갖추고 이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한다. 산업단지 내 중소·중견 제조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한 저감설비 설치를 지원하고 현장실증, 노후 산업현장 대기오염 현황분석 및 맞춤형 현장컨설팅도 지원한다.


특히 IoT 기반 통합관리 플랫폼은 대상 지역의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트윈 환경을 구현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미세먼지와 5종의 대기오염물질을 비롯해 현장 센터 데이터 및 CCTV 이벤트 상황, 기상 상태 등의 실시간 현장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으로 시각화하고 대기오염물질의 확산, 기상 바람장 모델링 및 대기 오염 지도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 내 대기오염 물질 측정, 분석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기업에 제공한다는 게 부산테크노파크의 설명이다.

여기에 표준업무절차(SOP) 기능을 추가해 평상시에는 예방교육을, 오염물질 과다 발생 등 비상시에는 관련 정보를 관리감독자와 유관기관에 신속히 전달하도록 해 예방부터 상황 알림, 전파 및 신속한 대응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이날 센터 개소식에는 조경태 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 최우석 국장, 부산시 미래산업국 이경덕 국장, 사하구 정영란 부구청장과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유관기관 및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경태 국회의원은 "산업단지 내 기업뿐 아니라 지역 시민이 함께 쾌적한 환경 속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센터가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부산산단환경개선지원센터를 통해 노후 산단의 환경 개선뿐 아니라 글로벌 환경규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지역 기업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부산지역 미래 친환경 제조산업의 중심기관으로서 센터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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