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13개 산별 노조 참여
역대 최장·최대 파업으로 평가
하반기 노조법 2·3조 개정 투쟁 예정
역대 최장·최대 파업으로 평가
하반기 노조법 2·3조 개정 투쟁 예정
[파이낸셜뉴스]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진행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민주노총 역사상 최초의 다양한 시도와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라고 자평했다.
민주노총은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 건물에서 총파업 투쟁 결과와 이후 계획을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총파업을 진행했으며, 조합원 25만 명이 참가했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행한 총파업 대회에는 조합원 16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노동조합 활동에 대해 긍정적인 여론은 13%에 불과했지만, 총파업 찬성여론은 4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8월 12일 2차 범국민대회, 9월 16일 3차 전국 동시다발 범국민대회를 통해서 윤석열 정권 퇴진의 요구를 더욱 확장하고 고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이번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민주노총 역사상 최초의 다양한 시도와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며 "역대 최대의 13개의 산별(노조)이 파업에 참여했고 민주노총 총파업 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2주간이라는 최대의 파업 기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장 투쟁과 광장 투쟁을 결합한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그동안의 노동 의제를 넘어서 핵 오염수 투기 저지, 공공요금 인하, 공공의료 강화, 민영화 반대와 집회, 시위 보장 등 국민의 건강과 안전, 민주주의 수호와 공공성 강화 등 국민들의 문제를 전면에 들고 싸웠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하반기에는 노조법 2·3조 개정안 통과 투쟁을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오는 29일부터는 3박 4일간 시민단체와 진보 정당 인사들과 함께 일본에 방문해 원정 투쟁할 계획이다. 이들은 오는 30일 일본 최대 노동단체인 젠노렌이 진행하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관련 집회에 참여한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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