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터디 카페에서 여학생들의 신체를 200여 차례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강원 태백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20대 김모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2일 오후 3시께 태백의 한 스터디 카페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여학생들의 신체 특정 부위를 몰래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건물 옥상에 이상한 사람이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옥상에 있던 김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받아 살펴본 결과 휴대전화에서 여성의 다리 등 신체 특정 부위를 촬영한 사진 등을 다수 확인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1년여간 해당 스터디 카페에서 208회에 걸쳐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김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 불법 촬영한 사진 등이 발각되자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추가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