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 속한 'IQ 쿼터' 건물
우크라이나 보복 공격 추측
우크라이나 보복 공격 추측
[파이낸셜뉴스] 모스크바의 고층 건물이 이틀 만에 또다시 드론 기습 공격을 받았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에 무차별 공습을 가한 것에 대한 우크라이나 측의 보복 공격으로 추측된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1일 새벽 모스크바 번화가에 있는 고층 건물이 드론 공격을 받아 1개 층이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공격받은 건물은 '아이큐(IQ) 쿼터'로 경제개발부, 디지털부, 산업통상부 등 정부 부처가 속해있는 건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기업 사무실과 상가 등이 밀집해 있는 대규모 경제 구역인 '모스크바-시티'에 위치해 있다. 해당 건물은 지난 7월 30일에도 드론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텔레그램 채널에 메시지를 올려 "드론 몇 대가 모스크바로 비행하던 도중 방공망에 격추됐으나 1대가 지난 달 30일 공격을 받은 고층 건물까지 날아왔다"고 밝혔다. 소뱌닌 시장은 이어 "1개 건물 21층 전면이 파손됐고 150㎡ 넓이의 창문들이 부서졌다"고 덧붙였다.
현지 재난당국은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 사건으로 사상자나 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모스크바 내 광범위한 불안감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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