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북 영천서 70대女 또 '폭염'에 숨져.."올해에만 환자 1191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2 09:34

수정 2023.08.02 09:34

지난 6월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설치된 쿨링포그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설치된 쿨링포그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폭염의 강도가 심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영천에서 밭일을 하던 7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1분경 경북 영천시 화산면의 밭에서 농사일을 하던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여성이 온열질환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날 낮 12시 22분경 의성군 금성면에서도 밭일을 하던 80대 여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의식 장애를 보이던 이 여성은 발견 당시 체온은 41도에 달했으며,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인 상태다.


이달 1일에도 경북 성주군에서 고추밭에 나간 90대 여성이 폭염으로 숨지기도 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최근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및 부상자가 증가하면서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폭염 대응을 위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이와 함께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온열질환 사망자는 총 14명이다.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6명이 사망했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119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0명이 증가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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