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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깃발 꽂힌 '완도 명사십리'...5년 연속 친환경 관광지로 뜬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8 18:16

수정 2023.08.08 18:35

예송·신흥 완도 해수욕장 3곳
'블루플래그' 국제 인증 획득
블루 깃발 꽂힌 '완도 명사십리'...5년 연속 친환경 관광지로 뜬다
【파이낸셜뉴스 완도=황태종 기자】 전남 완도군은 완도지역 해수욕장 3곳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수욕장에 부여하는 '블루플래그(사진)'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4일 환경교육재단(FEE)으로부터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보길 예송 해수욕장, 청산 신흥 해수욕장에 대한 '블루플래그'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이날 전달식에는 환경교육재단 국제본부 CEO인 다니엘 쉐퍼가 직접 참석해 신우철 완도군수에게 '블루플래그' 인증서와 깃발을 전달했다.

'블루플래그'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환경교육재단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수욕장에 부여하는 국제 인증으로,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국내 최초로 5년 연속, 보길 예송 해수욕장은 3년 연속 인증을 획득하는 기록을 세웠다.

청산 신흥 해수욕장은 '블루플래그' 파일럿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아시아 최초로 5년 연속 '블루플래그' 인증을 획득한 전남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완도군 제공
아시아 최초로 5년 연속 '블루플래그' 인증을 획득한 전남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완도군 제공
'블루플래그' 인증을 획득한 해수욕장이 3개소인 곳은 국내에서 완도군이 유일하며, 특히 신지 명사십리의 5년 연속 인증 획득은 아시아 최초다. 또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우수 해수욕장으로 지정돼 특별상인 '스페셜 멘션(Special Mention)상'을 받았다.

우수 해수욕장은 전 세계 5000여 개 해수욕장 중 10개소만 지정되기 때문에 수상 의미가 크다.

올해 '블루플래그' 파일럿 인증을 획득한 청산 신흥 해수욕장은 물이 깨끗하고 파고가 낮아 안전한 해수욕장으로 평가받았으며, 썰물 때 드러나는 수만 평의 은빛 고운 모래사장에서 해초와 조개를 줍는 생태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인근 해송 숲에 위치한 해양치유공원에서는 스마트 치유, 해수 미스트 치유, 소리 치유, 향기 치유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치유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블루플래그'는 UN 산하의 세계관광기구, WTO(World Tourism Organization), UNESCO 등 국제 기구 대표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수질, 안전 관리, 환경 교육, 친환경 시설의 4개 분야에 대해 심사한다.
29개의 평가 항목과 137개의 요구 사항을 충족한 해수욕장만이 '블루플래그'를 받을 수 있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해양치유 시설이 위치한 해변에서는 '블루플래그' 국제 인증을 시설과 자연의 친환경성, 안전성을 입증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전 세계 여느 해변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안전하고 깨끗한 해수욕장이 완도에 있음을 널리 알리기 위해 '블루플래그' 국제 인증 획득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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