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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들었던 '가죽케이스' 아이폰15부터 출시 안한다 [글로벌 IT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8 14:12

수정 2023.08.18 14:12

합성비닐 기반 가죽 소재로 대체될 듯
아이폰 15 프로 렌더링 이미지(왼쪽)와 아이폰14프로 가죽케이스 /사진=맥루머스-언노운즈21, 애플 홈페이지
아이폰 15 프로 렌더링 이미지(왼쪽)와 아이폰14프로 가죽케이스 /사진=맥루머스-언노운즈21, 애플 홈페이지

[파이낸셜뉴스] 올가을 출시될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부터 정품 가죽케이스가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죽이 아닌 대체 프리미엄 소재의 케이스를 도입한다는 이유에서다.

애플 이용자들의 사랑 받은 '가죽케이스'

17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애플 소식통을 인용해 앞으로 애플이 아이폰 전용 가죽케이스를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해당 소식은 엑스(X, 前 트위터)에서 활동 중인 IT 소식통 듀안루이(DuanRui)로부터 전해졌다. 이어 또다른 소식통인 쉬림프애플프로(ShrimpApplePro)도 이와 유사한 정보를 들었다고 언급했다.


아이폰 가죽케이스는 애플 이용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액세서리 중 하나다. 매년 이윤을 남기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며, 중고 거래도 원활히 진행된다.

"애플의 친환경 정책과 거리멀다" 한때 도마에 올라

그러나, 가죽케이스는 한차례 이용자들로부터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친환경 정책을 필두로 판매 상품에 충전기를 포함하지 않고, 별도의 부속품을 없애는 등 행보를 보여왔지만, 친환경과 다소 거리가 먼 가죽케이스를 판매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전기 자동차 회사의 경우 환경 인증을 받기 위해 가죽을 사용하지 않고 비건 인테리어를 사용하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 가죽과 관련한 소재 자체를 폐기했다.

현재 일부 차량 회사의 경우 가죽과 비슷한 촉감 및 시각을 제공하는 소재를 사용해 가죽과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이중 메르세데스는 합성 비닐 기반 가죽 소재인 '아르티코'를 적용해왔는데, 수년에 걸쳐 다듬어진 탓에 운전자들은 기존 가죽과 구분하기 힘든 수준으로 알려졌다.

가죽 대체소재 사용해도.. 케이스값은 안 떨어질듯

매체는 애플이 이러한 자동차 회사들을 모티브로 가죽과 비슷한 소재를 이용해 아이폰 케이스에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이 역시 프리미엄 제품 형태로 출시될 것으로 보여 가격이 더 낮아지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이폰14 시리즈의 가죽 케이스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 기준 8만5000원에 판매 중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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