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내주 원자력발전소 시찰
22일 방류 시기 정하는 각료 회의 예정
8월 하순~9월 전반 사이 유력시
22일 방류 시기 정하는 각료 회의 예정
8월 하순~9월 전반 사이 유력시
[파이낸셜뉴스]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방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 개시 시점을 묻는 질문에 "정부로서 판단해야 할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답했다고 교도통신과 NHK 등이 보도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워싱턴DC에서 관련 기자단 질문에 "폐로를 착실히 추진하고 후쿠시마 부흥을 진행해가려면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장의 대비 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오는 20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방류에 반대하고 있는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국연협)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과 "만나고 싶다"며 직접 이해를 구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어민 단체에 오염수는 관계자 이해 없이 처분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지난 2015년 전달한 바 있다.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포괄 보고서가 발간되고 어민들의 이해를 구하고자 집중 설득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안건으로 하는 각료 회의를 오는 22일 열기로 방침을 굳혔다며 8월 하순부터 9월 전반 사이로 검토됐던 방류 시기에 대한 막바지 협의를 할 것이라고 적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달 중 방류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일정을 마치고 일본시간 19일 밤 귀국할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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