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불 없어도 일품요리 뚝딱… 여름엔 '노파이어 간편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0 18:58

수정 2023.08.20 18:58

"더워서 요리 못해" 수요 급증
CJ·하림 등 식품업계 각축전
치킨부터 함박까스·도넛까지
에어프라이어로 손쉽게 조리
순쌀도나스 2종. 풀무원식품
순쌀도나스 2종. 풀무원식품
하림 멜팅피스 함박까스
하림 멜팅피스 함박까스
CJ제일제당 고메 소바바치킨(왼쪽)과 오뚜기 '맛있는 빠삭 튀김만두' 2종 각사 제공
CJ제일제당 고메 소바바치킨(왼쪽)과 오뚜기 '맛있는 빠삭 튀김만두' 2종 각사 제공
처서가 코 앞이지만 올 여름 더위는 아직도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불 없이 조리가 가능한 '노파이어(No-fire)' 가정간편식(HMR)이 각광받고 있다.

20일 식품업계는 올해 노파이어 간편식의 트렌드로 소비자의 입맛과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고퀼리티 맛'과 배달음식과 외식을 대체할 수 있는 '메뉴의 다양성', 그리고 가장 필수적인 '건강'을 3대 핵심 키워드로 꼽고 식사부터 안주, 디저트까지 다채로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치킨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고메 소바바치킨(소스 바른 바삭한 치킨)'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4월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은 출시 2달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소이허니맛에 순살, 윙, 봉 등 부위별로 고를 수 있고 기존 냉동치킨의 눅눅한 맛의 한계를 자체 소스코팅 기술로 극복해 집에서도 에어프라이어에 11분만 조리하면 전문점 치킨에서 갓 튀긴 듯한 식감과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하림은 코리안 스트릿푸드 브랜드 멜팅피스를 통해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튀김, 함박까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멜팅피스 튀김은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자연 재료에 셰프와 함께 개발한 특별 레시피를 더해 바삭하게 튀겨낸 제품이다. 180℃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약 8분간 조리하면 집에서도 간편하게 전문점 수준의 튀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고구마 튀김', '떡 튀김', '오징어 튀김', '새우 튀김', '순대 튀김', '야끼 만두', '모둠튀김' 등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7종의 튀김으로 구성됐다.

오뚜기는 '맛있는 빠삭 튀김만두 고기·땡초' 2종과 프리미엄 냉동치킨 가정간편식 '오즈키친 �� 윙&봉 스윗허니·레드칠리' 2종을 연달아 선보였다. 에어프라이어 6분 조리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맛있는 빠삭 튀김만두'는 한입에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의 튀김만두로 기존의 찌는 공정만 거치는 군만두와 달리 한 번 더 튀겨내 바삭한 맛이 일품이다. 100% 국내산 닭고기로 만든 '오즈키친 �� 윙&봉' 역시 오븐에 한 번 구운 뒤 다시 튀겨내 쫄깃함과 바삭함을 살렸다.

풀무원은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하면 갓 튀겨낸듯 겉은 빠삭하고 속은 쫀득쫀득한 '순쌀도나스'를 출시했다.
100% 국내산 쌀로 만든 반죽을 여러 번 치대어 쫀득쫀득한 식감을 극대화했으며 부드러운 크림치즈에 달콤한 고구마를 넣은 '순쌀도나스 군고구마'와 고소한 흑임자로 풍미를 살린 '순쌀도나스 흑임자' 2종으로 구성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은 2020년 4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5조원 규모를 넘었다"라며 "특히 가전 시장의 성장과 함께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노파이어 간편식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에 맞춰 식품업계도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사계절 언제나 좋지만 특히 무더운 여름에 더 반가운 초간편식으로 자리를 잡을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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