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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IMID 2023’에 참가해 차량용 및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독자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IMID는 매년 2000여명의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학술대회다.
LG디스플레이가 국내에서 처음 공개한 18형 차량용 롤러블 OLED 패널은 탠덤 소자 구조를 롤러블 패널에 적용해 보다 밝고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10만번 이상 말았다 펴도 매끈한 화면을 유지하고, 영하 40도에서부터 영상 85도까지 극한의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하는 등 상용화를 위한 내구성을 확보했다.
특수 안경 없이도 3D 입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15.6형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 초고해상도(3500PPI) 증강 현실을 구현하는 0.42형 올레도스(OLEDoS) 등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행사 기간 고효율 OLED 소자 개발, 대형 OLED 성능 향상 등 OLED 신기술과 마이크로 LED, 무안경 3D 기술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 논문 15건을 발표하는 등 기술 리더십도 강조할 계획이다.
이날 개막식에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 방향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 LG디스플레이 김병구 오토 사업 그룹장(전무)은 "자동차가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진화함에 따라 차량용 디스플레이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2030년까지 연 평균 10% 수준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 그룹장은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업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차량용 OLED는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면서 “차량용 OLED는 연 평균 28%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저온다결정실리콘 액정표시장치(LTPS LCD)는 연 평균 13%씩 성장하며 시장을 견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플라스틱(P)-OLED, 어드밴스드 씬 OLED(ATO), LTPS LCD 등 3가지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핵심 기술 ‘탠덤 OLED 소자’의 진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아 1개 층 대비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과 신뢰성이 뛰어난 탠덤 OLED 소자 구조가 특징이다.
김 그룹장은 "올해는 기존 1세대 대비 휘도(화면 밝기)와 소비전력이 각각 30%와 40% 이상 개선된 2세대 탠덤 OELD를 양산 중이며, 현재 2세대 대비 휘도 20%, 소비전력 20%가 추가로 개선된 3세대 탠덤 OLED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로 자동차를 양산 또는 개발하고 있는 유럽, 북미, 한국의 9개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를 소개했다. 김 그룹장은 “지속적인 고객가치 실현, 미래 기술 기반의 양질의 수주를 통해 2026년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매출 기준 5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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