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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상단에 뜬 '녹색불'.. 신용카드 정보 빼가는 스파이웨어 의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4 14:21

수정 2023.08.24 14:21

사진=데일리메일
사진=데일리메일

[파이낸셜뉴스] 휴대전화 마이크나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지 않는데도 화면 우측 상단에 녹색 불이 표시된다면 '스파이웨어(Spyware)' 감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스파이웨어는 스파이처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몰래 숨어 숨겨져 실시간으로 아이디, 비밀번호, 신용카드 정보 등 각종 정보를 빼가는 악성 소프트웨어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안드로이드 화면에서 무시해서는 안 되는 녹색 점'이라는 제목으로 휴대전화 화면 우측 상단에 녹색 점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보도했다.

사이버스마트 CEO 제이미 아크타르는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별다른 앱을 사용하고 있지 않는데도 녹색 점으로 표시된다면 해킹이나 스파이웨어가 설치돼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휴대전화 화면 우측 상단에 녹색 점이 들어오는 이유는 현재 이용자의 스마트폰 마이크나 카메라가 실행되고 있다는 신호다.
물론 타사 앱이나 음성 비서와 같은 기기의 기본 기능으로도 녹색 등이 켜질 수 있는데 이는 사용자가 카메라나 마이크에 액세스할 수 있는 권한을 앱에 부여했기 때문이다.

아크타르는 "대부분의 경우 녹색 점은 걱정할 만한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만약 염탐을 당하고 있다고 의심되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도치 않은 녹색 불이 보일 경우 화면 상단바를 아래로 내려 어느 앱이 이를 작동시켰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만약 필요가 없다면 앱에 부여한 촬영이나 녹음 권한을 해제하는 편이 좋고, 잘 안되면 해당 앱을 아예 제거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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