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4억 투자, 119만㎡ 산업단지 조성
R&D 중심 첨단베어링 산업 육성, 인구 유입 1만300명 기대
R&D 중심 첨단베어링 산업 육성, 인구 유입 1만300명 기대
【파이낸셜뉴스 안동·영주=김장욱 기자】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최종 지정 및 승인됐다. 이는 경북 북부권 최초다.
25일 경북도와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8월 후보지로 선정된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지정·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후보지로 선정된 전국 7개의 후보지 중 가장 먼저 국가산업단지로 승인된 것이다.
이철우 지사는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은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조성 속도를 앞당겨 2027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고, 기업이 필요한 용지를 적기에 공급해 경북에 투자한 기업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성공할 수 있도록 경북도에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경북 북부권에서 최초로 승인된 국가산업단지로 영주시 적서동 일원에 2964억 원을 투입해 119만㎡(약 36만평)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앵커기업(베어링아트), 연구기관(하이테크베어링시험평가센터) 등 기존 산업기반을 활용해 연관기업의 집적효과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첨단베어링 제조기업 집적화단지'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베어링산업은 2025년 전 세계 시장 규모 약 177조원, 연평균 5.7% 성장하는 차세대 신산업으로, 산학연이 집적화된 영주는 국내 베어링산업의 전초기지로 부상하게 된다.
도는 이번에 승인된 첨단베어링 국가산단과 지난 3월 15일 후보지로 선정된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단이 경북 북부권역 발전을 견인하게 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유치 활동과 정주 여건 개선에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국가산단 조성에 따른 경제 유발 효과 6조5000억원, 직·간접 고용 4700여명을 포함해 1만300여명의 인구 증가 효과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경제에도 새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영주시청 강당에서는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승인에 따른 비전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박남서 시장은 "10만 영주시민을 비롯한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꾸준한 관심과 협조가 있었기에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이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첨단산업을 선도할 유망 기업들을 유치해 영주지역은 물론 경북북부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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