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파업투표 부결 없어..‘가결 예상’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여의치 않자 25일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노동조합(현대차 노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파업 투표에 돌입했다. 투표는 모바일 방식으로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사측이 올해 임단협 관련 일괄 안을 제시하지 않자 지난 18일 교섭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6월 1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두 달 가량 17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절대불가 등의 입장을 반복했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이제부터 갈길을 갈 것"이라고 했다.
올해 노조 요구안에는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 등이 담겼다. 별도 요구안에는 정년연장, 전기차 신공장 관련 인력 운영 방안 마련, 기존 파워트레인 고용 변화 대응 등 고용 안정 요구안 등을 포함했다. 또 국민연금 수령 직전인 만 64세까지 정년을 연장하는 내용이 교섭 결렬의 주요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정년 연장을 두고 노사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업계에서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시각도 나온다.
한편 현대차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임단협과 관련해선 5년 만에 파업을 하게 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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