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대구 찾은 이준석에, 총선 대구을 출마 묻자 "강대식 의원과 관계 아신다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31 06:39

수정 2023.08.31 06:39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30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린 '2023 대구 치맥 페스티벌'을 찾아 맥주와 치킨을 먹으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30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린 '2023 대구 치맥 페스티벌'을 찾아 맥주와 치킨을 먹으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차기 총선 대구 동구을 출마설에 대해 "수도권에서 어려운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일축했다.

30일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찾은 이 전 대표는 이같이 말하며 "저랑 강대식 의원의 관계를 아신다면 전혀 그런 말이 나올 수 없는데 사이를 갈라놓기 위한 생각이 있는 분들이 그런 말을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자신의 대구 동구을 출마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내년 4월 총선에 대해 "최근 보수 세력이 겪는 위기라는 것이 단순히 총선을 치르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진짜 보수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지점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라며 "총선 성격이 그렇게 바뀐다고 한다면 저도 총선의 의미를 다르게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대구를 찾은 이유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님께 차 한잔하자고 연락드렸더니 개막식에 오라고 하셨다"며 "다른 의도는 전혀 없고 주말에 행사도 있다. 잘 즐기고 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 그는 치맥페스티벌 현장에 대구 국회의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홍 시장에게 왜 주호영 의원 빼고는 국회의원이 안 보이냐고 물었다"며 "국민의힘이 대구 시정과 의정을 모두 책임지고 있다고 얘기하는데, 그러면 더더욱 적극적인 행사 참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사 그들에게 마이크를 쥐여주거나 단상에 불러올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곳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자세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앞서 홍 시장이 '국민의힘이 이 전 대표를 홀대하는 거 아니냐'고 언급한 것에 대해 "홍 시장은 2011년 당 대표 때부터 주류와는 거리가 있는 삶을 살아오면서도 대선후보가 되고 당 대표가 다시 됐다"며 "민심 하나만 보고 가면 정치인에게 믿을 구석이 있단 것을 삶의 궤적으로 보여줬다"라고 답했다.
이어 “징계나 이런 것에 개의치 않는 건 대한민국 국민이 다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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