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이주호 "파업 교사 징계 없을 것"..강경대응 입장 철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5 00:11

수정 2023.09.05 00:15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가운데)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함께 찾았다. 이 부총리가 사망한 서이초 여교사 49재에 참석한 뒤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김경수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가운데)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함께 찾았다. 이 부총리가 사망한 서이초 여교사 49재에 참석한 뒤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김경수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제에 연가·병가 등을 내고 참석한 교사들을 징계하지 않겠다고 뒤늦게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부총리는 이날 추모제에 참석한 교사들의 처벌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의에 즉답을 회피했다.

또한 이 부총리는 추모제 하루전까지만해도 교사들의 집행행동을 불법행위로 지정하고 강력한 징계를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추모일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교사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라는 지시가 나온 이후로 입장 변화 움직임을 보였다.
또한 이 부총리는 당초 예정에 없던 서이초 교사 49재에 직접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하면서 태도 변화 움직임을 보였다.

이 부총리는 이날 서이초 교사 추모제에 참석한 소감에 대해 "우리 교육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고인의 뜻을 잘 받들어서 더 이상 그런 안타까운 희생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고 공교육을 바로 세우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국회 앞에는 수만여명의 교사들이 모여 교권회복을 위한 우회파업 집회를 가졌다.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서이초 사망교사 49재 추모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서이초 사망교사 49재 추모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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