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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역 도보 10분… 더블역세권 ‘48층 대단지’ 눈길 [부동산 어프로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2 18:00

수정 2023.09.12 18:00

‘더샵의정부역링크시티’ 의정부 대장으로 부상
84~165㎡ 1401가구 내달 공급
흥선역·의정부역 도보권에 위치
단지 옆엔 공원·공공기관·병원
지난 11일 경기 의정부시 '더샵의정부역링크시티' 공동주택용지 부지 모습. 오른쪽 선로는 의정부경전철이고 가운데 회색 건물은 공공청사가 들어설 자리다. 사진=최용준 기자
지난 11일 경기 의정부시 '더샵의정부역링크시티' 공동주택용지 부지 모습. 오른쪽 선로는 의정부경전철이고 가운데 회색 건물은 공공청사가 들어설 자리다. 사진=최용준 기자
"의정부시 공인중개사들도 청약을 넣을 거라고 말하는 입지입니다."

오는 10월 분양을 앞둔 경기 '더샵의정부역링크시티' 인근의 하나공인중개사 조준형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인근에 지하철역, 공원, 공공기관, 종합병원이 위치한데다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까지 기대되는 대단지로 입지경쟁력이 뛰어나 의정부시 대장 아파트 등극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짙었다. 이 때문에 공인중개사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주한미군이 반환한 공여지에 조성돼 단지 인근에는 공공기여로 공원, 공공청사 등이 들어선다.


■의정부 대장 아파트로 급부상

'10분'. 지난 11일 기자가 의정부역 3번출구에서 더샵의정부역링크시티 부지 초입까지 도보로 걸린 시간이다. 역까지 사거리 2개만 지나면 되기 때문에 신흥로에 인접한 동은 이보다 더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역에 들어선 신세계백화점부터 신흥로를 따라 음식점, 카페 등 가로상권이 늘어서 있다. 부지 길 건너편엔 종합병원인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도 있다. 부지는 의정부역 기준 서쪽에 있어 같은 방향에 위치한 의정부시청까진 도보로 17분가량 소요됐다.

더샵의정부역링크시티는 분양과 착공이 임박한 모습이었다. 작업자들은 터만 있는 부지에 펜스를 설치하고 있었다. 아파트 부지의 경계를 따라 걸어보니 터가 사각형에 가까웠다. 군부지 특징이다. 조 대표는 "2005년부터 부동산중개를 했는데 그 때도 아파트가 들어설 자리라고 생각했다. 땅 모양이 예쁘다"며 "(부지) 위쪽으로 가능역과 녹양역 사이는 물이 고이는 논이었지만 이곳은 건조한 곳이다. 집짓기 좋은 땅이어서 미군이 헬기장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아파트 부지 옆에는 회색 견본주택이 보였다. 향후 주민센터, 도서관, 체육시설이 포함된 지하2층~지상6층 공공청사가 들어설 자리다. 청사부지에서 서쪽으로 3차선을 건너가니 공원부지가 나타났다. 공터에는 수풀이 우거졌다. 또 북쪽으로 6차선 도로를 건너면 276면 규모 흥선역공영주차장이 눈에 들어왔다. 빼곡한 자동차 대신 녹색 공원으로 바뀔 자리다. 두 부지는 총 약 3만㎡ 규모의 대형 공원으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길 하나를 건너면 공원이 바로 있는 '공세권'을 누리는 셈이다.

■GTX-C, 삼성역까지 5정거장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의정부 8곳 공여지 중에서도 링크시티가 속한 캠프 라과디아를 최고의 주택 입지라고 입을 모았다. 의정부역과 가장 인접했기 때문이다. 또 부지 주변이 노후 저층 주거지이다 보니 신규단지의 고층 전망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더샵의정부역링크시티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에 전용면적 84㎡~165㎡의 총 1401가구 규모다. 초고층의 대단지인 셈이다.

인근 주민들은 더샵의정부역링크시티가 '의정부센트럴자이&위브캐슬'(의센자)을 넘어서는 대장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의센자는 최고 36층, 총 2437가구 규모로 지난해 7월 입주했다. 전용 84㎡ 기준 지난해 1월 8억5000만원에 손바뀜된 게 마지막 실거래다. 최고가는 2021년 10억원이다. 센트럴미래부동산 이원묵 대표는 "중앙2구역을 재개발한 의센자는 2019년 분양 당시 전용 84㎡의 최고 분양가는 5억2948만원이다"라고 설명했다.

GTX-C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사업시행사인 GTX-C노선 주식회사(현대건설 컨소시엄)와 민간 투자사업 실시협약을 맺었다. 연내 착공해 2028년 개통이 목표다. 이 대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에 사는 주민들이 GTX 개발로 의정부동까지 고민하는 분위기"라며 "주로 이들 지역에서 투자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의정부역은 GTX-C 노선이 예정된 곳으로 완공이후 강남 삼성역까지 5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다.


다만, 분양 흥행의 최대 관건은 분양가다. 권정민 친절한부동산 대표는 "현재 링크시티는 2000만원~2200만원 얘기가 나오고 있다.
중도금 이자가 어떻게 나올지도 변수"라며 "다들 분양가가 공개되는 입주자모집공고문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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