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협업아카데미, '한국형 K-협동조합' 방향성 제시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3 09:28

수정 2023.09.13 09:28

KPC한국생산성본부, 중기부 지원 받아 운영
[파이낸셜뉴스]
지난 2018년 8월30일 경기인천 소상공인협업아카데미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생산성본부 제공.
지난 2018년 8월30일 경기인천 소상공인협업아카데미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생산성본부 제공.

소상공인협업아카데미 주요그램 중 하나인 소상공인과의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생산성본부 제공.
소상공인협업아카데미 주요그램 중 하나인 소상공인과의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생산성본부 제공.


한국생산성본부가 한국형 K-협동조합을 통한 소상공인 지속발전에 힘쓰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생산성본부는 소상공인 및 협동조합을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협업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원을 받아 2018년 운영되고 있다. 특히 운영 성과의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3년 추가 연장됐다. 연장 과정에서 운영지역을 경기와 인천으로 분리했고 경기아카데미는 경기동부 및 남부지역의 (예비)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사업을 수행중이다.

협업아카데미는 소상공인 및 (예비)협동조합 간의 협업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경영 안정화 및 조합 특성에 맞는 비즈니스모델의 성공적 지원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협업 플랫폼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상담, 교육, 인큐베이팅, 네트워킹, 자율사업 등을 수행한다.

상담프로그램 중 일반상담은 운영인력이 직접 수행하며 협동조합 운영 및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방향성 정립, 마케팅 활성화 방안, 최신 정부정책 등 조합운영에 대한 애로사항과 판로확대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법무, 노무, 세무회계 등 전문가와의 전문상담을 연계해 협동조합의 경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예비)협동조합 및 소상공인 10명 이상 참여해 협동조합 설립과 운영, 비즈니스모델 구축 및 실현 등을 위한 상설교육과 협동조합 성장단계별 특성에 맞는 방문교육을 통해 조합의 운영활성화, 재무관리, 디지털 마케팅, ESG 등 조합의 니즈에 맞는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창업 아이디어 및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가진 예비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조합설립 절차와 방법,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진단과 설립 후 안정화를 이룰 수 있도록 예비 조합 당 최소 2개월 이상 프로그램을 운영해 성공적인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한다.

또한 단순히 설립만 유도하는 것이 아닌, 설립 후 실질적으로 조합이 운영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지원 사업 및 운영기관의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트워킹 프로그램은 협동조합 간의 협업을 위하여 운영 노하우 공유 및 협력체계 구축, 선후배 조합간의 친목도모를 위해 수행되는 만큼 설립 초기 조합부터 참여가 가능하며, 경기도에 속한 협동조합의 단체인 협업단의 협업체계 구축과 비즈니스모델 교류를 위한 워크샵을 진행한다.

자율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도와 안양시에 소재한 협동조합의 우수제품을 소비자에게 홍보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며, 판매까지 이뤄 질 수 있도록 플리마켓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협업아카데미는 경기도 내 협동조합의 참여 및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신규조합의 발굴과 지원을 위해 운영기간 동안 지역별 지자체 담당자와 전문 컨설턴트 등 전문가 집단과의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별개로 운영기관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소진공 경기지역본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지자체 등 소상공인 관련 유관기관과 상시 소통채널을 구축 중이다.

이외에도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판로지원이 어려운 조합을 대상으로 운영기관에서 수행하는 온라인 판로지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성빈 경기 소상공인협업아카데미 총괄책임자는 “시범사업부터 협업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지원을 받은 다양한 협동조합들이 생겨나고,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조합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외국사례를 벗어나 국내 실정에 맞는 한국형 K-협동조합의 성공적인 모델과 방향성을 제시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남은 운영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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