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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동구에 ‘우리동네 ESG 센터’ 2호점 개소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5 09:10

수정 2023.09.15 09:10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15일 동구에서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2호점을 개소하고 이날 오후 ‘우리동네 ESG 센터 2호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청 전경
협약기관은 부산시와 동구청,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롯데케미칼,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등 총 7개 기관이다.

우리동네 ESG 센터는 지역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새활용(업사이클)해 다시 지역주민에게 돌려주는 자원순환 센터다. 지역주민이 분리 배출한 폐플라스틱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가 수거 및 분류, 세척 등을 통해 새활용한다. 새활용 상품은 제품화, 기부 등을 통해 순환된다.

ESG는 지역주민과 참여 노인들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미에서 ‘에코 시니어 그룹(Eco Senior Group)’이라는 뜻과 함께 최근 강조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해 공공과 민간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이 체결되면 각 기관은 우리동네 ESG 센터 2호점 조성을 위해 환경과 노인일자리를 연계한 모델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노인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상호 협력하게 된다.

시는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 노인일자리 제공, 유관기관 연계 대시민 홍보 등을 추진하고 동구는 우리동네 ESG 센터 2호점 및 친환경 노인용품 제조시설 공간 제공 등을 지원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사업기획, 고령자 친화기업 설립 및 인건비 등을 지원하며 롯데케미칼은 우리동네 ESG 센터에 재생 원료화를 위한 시설 및 기반 시설을 지원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우리동네 ESG 센터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시설투자비 및 재료비 등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취약계층을 위해 우리동네 ESG 센터에서 제작한 플라스틱 새활용 안전바 설치를 지원한다. 한국남부발전은 취약계층을 위해 우리동네 ESG 센터에서 제작한 플라스틱 새활용 전기·조명기구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앞서 우리동네 ESG 센터 1호점 개소를 통해 친환경 노인일자리 창출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에 문을 연 우리동네 ESG 센터 1호점에서는 총 390명의 지역 노인들이 지역주민이 분리 배출한 폐플라스틱을 새활용하기 위해 수거 및 분류, 세척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또 센터는 새활용 작업장뿐 아니라 어린이도서관, 환경교육 체험 등의 공간도 운영해 그동안 폐플라스틱 수거 10t,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생 대상 환경교육 400여명, 타 지자체 벤치마킹 1000여명 등 지역의 탄소중립 거점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우리동네 ESG 센터 2호점에 이어 구·군마다 1개소씩 16호점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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