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재팬디스플레이, 14형 OLED 시장 진출 "2025년 양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8 06:00

수정 2023.09.18 06:00

글로벌 IT 기업 및 단말기 사업자 수주 목표
태블릿·PC·차량용 디스플레이에 탑재
재팬디스플레이(JDI) 로고
재팬디스플레이(JDI) 로고

【도쿄=김경민 특파원】 재팬디스플레이(JDI)가 태블릿·PC 모니터용 14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에 진출한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기존 1.4형 스마트워치용 OLED 패널을 생산하던 JDI는 앞으로 14형 OLED 패널도 양산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회사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미국·아시아의 정보기술(IT) 기업이나 정보 단말기 메이커로부터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JDI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독자 개발한 OLED 패널 'eLEAP'를 공개한 바 있다. 기존 제품에 비해 밝기는 2배 개선됐고 수명도 3배 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회사는 이 패널이 태블릿과 PC 양쪽에서 사용이 가능한 '2 in1'의 정보 단말기나 차량 내 디스플레이 시스템에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JDI는 소니, 도시바, 히타치제작소의 중소형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통합해 2012년 출범했다.

그동안 애플의 아이폰용 액정 패널을 공급했지만, 패널 사업을 LCD에서 OLED로 전환하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이번에 개발한 14형 OLED 패널은 일본 지바현의 모바라 공장이나 중국 파트너사 중 한 곳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JDI는 중국 주요 패널 업체인 HKC와 업무협약을 맺고 2025년 안에 공동으로 패널을 양산하는 협의도 진행시키고 있다.

또한 중국 주요 TV 업체인 TCL의 산하 LCD 제조업체 'CSOT'와 지적재산 및 특허를 상호 사용하기 위한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중소형 OLED 시장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가 56%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중국 BOE(12%), LG디스플레이(11%) 등의 순이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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