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내년 정부 예산안에 수산물 소비 활성화 예산을 1338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했다"며 "전통시장 등에서 우리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지속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수산물 소비·수급 상황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기재부 주요 간부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서민들의 수산물 구입 부담 완화를 위해 수산물 전용 모바일 제로페이 상품권도 기존 40억원에 더해 오는 21일과 27일 2차례에 걸쳐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 발행되는 제로페이 상품권은 총 40억원 규모다.
현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명태(1808톤), 오징어(376톤) 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비축분 2800톤을 방출해 수급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내년부터 저온·친환경 위판장을 3개소 추가 신설하는 등 수산물 유통단계 위생안전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수산물 이력제 확대 등을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우리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예비비 800억원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 예산(1440억원)을 투입한다.
수산물 할인지원율을 연말까지 전통시장은 30%에서 40%, 대형마트 온·오프라인은 20%에서 30%로 확대하고 추석을 대비해 시장에서 사용가능한 수산물 전용 모바일 제로페이 상품권 발행 규모도 추석 전 4주간 월 최대 35억원에서 8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또한 모바일 상품권 활용이 어려운 고령층 등을 위해 현금 결제 시에도 편리하게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노량진 수산시장을 포함해 전국 30개 전통시장에서 우리 수산물 구매액의 일정비율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 행사를 연말까지 시행할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추석 연휴까지 남은 기간 서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며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지원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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