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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의 생성형 AI 서비스로 우리은행 업무 본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6 09:11

수정 2023.09.26 09:11

금융권 최초 실제 업무에 적용
인공지능. 게티이미지 제공
인공지능.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SK㈜ C&C가 만든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적용한 AI지식상담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직원들이 다양한 은행업무 영역에서 기존 단순 통합검색을 자연어 처리기반의 AI검색으로 향상시켜 실제 업무 활용도를 높였다.

SK㈜ C&C는 26일 우리은행의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 시스템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스템 전반에 걸쳐 존재하지만 잘 활용되지 못했던 대규모의 비정형데이터를 자산화하는 작업을 올 2월부터 8개월간 진행했다.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 시스템은 비정형 데이터 수집, 데이터 가공 및 적재, AI 모델 학습, 서비스 활용 등이다.

우선 비정형 데이터 수집 및 운영·관리 체계를 관장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스템을 통해 모든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하고, 불필요한 데이터는 제거한다. 또 수집된 데이터는 메타정보 추출과 비식별화 등 전처리 과정을 거친 후, 데이터 세분화와 데이터 간 관계 정보 생성 등 데이터 구조화를 거쳐 지식 자산으로 저장된다.


또 우리은행 직원들이 실제 업무에서 활용하도록 자연어 처리기반의 고성능 AI 검색 시스템과 챗GPT 같은 생성형 AI모델을 적용한 AI지식상담 시스템도 구축했다. 자연어로 구성된 비정형 데이터 속에서 필요한 키워드와 문장을 추출하고, 띄어쓰기 문장·문단 분리, 오탈자 교정 등 전처리 기능을 지원한다.

텍스트 요약·분류는 물론, 문맥까지 분석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AI지식상담서비스는 사용자에게 답변 근거 문서를 제시함으로써 기존 생성형 모델이 갖는 환각현상에 대한 단점을 보완했다.


SK㈜ C&C 김화중 금융 디지털 혁신 그룹장은 "AI검색과 AI지식상담 서비스가 앞으로 우리은행의 일하는 방식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 시스템이 국내 금융 시장을 선도하는 디지털 금융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우리은행의 디지털 ITS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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