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서 체험전 열어
생활속 공구 써보며 창의력 쑥쑥
생활속 공구 써보며 창의력 쑥쑥

부산 기장에 있는 국립부산과학관이 다양한 공구를 접해볼 수 있는 '뚝딱뚝딱 툴박스' 체험전을 26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1층 소전시실에서 개최한다.
26일 국립부산과학관(관장 김영환)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공구들의 과학적 원리를 알아보고 직접 체험해보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체험형 전시로 공구박스(Tool Box)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전시는 △측정·표시 △썰기·자르기 △고정·잠금 △다듬기·마무리 등 공정별로 필요한 공구에 대해 알아보고 공구 박스 형태의 미션지를 완성해본다.
먼저 '측정·표시' 존에서는 다양한 길이의 단위를 이해하고 접이자, 수평자 등의 측정도구와 스크라이버, 목공연필 등의 표시 공구를 알아본다.
'썰기·자르기' 존에서는 톱니의 각도, 방향, 용도에 따라 달라지는 톱의 종류를 살펴보고, VR(가상현실)로 목재를 잘라보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고정·잠금' 존에서는 물체를 고정하는 데 사용되는 나사의 원리와 대부분의 나사 머리가 육각형인 이유를 알아보고, 전동드릴을 활용해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본다.
마지막으로 '다듬기·마무리' 단계에서는 종류별 입자 크기가 다른 사포를 체험해볼 수 있다.
과학문화실 권수진 실장은 "도구 활용은 인간만이 가진 독특한 능력이자 창의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메이커 교육의 기본"이라며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공구의 쓰임새를 알고 직접 체험해보며 즐거운 창작의 세계로 입문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에서는 영남권 최대 메이커 축제 '2023 헬로메이커'도 다음달 28~29일 개최된다.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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