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증시

美 재고 감소…국제유가, 13개월 만에 최고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8 10:39

수정 2023.09.28 10:39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저장 시설/사진=연합뉴스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저장 시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가 원유 공급 불안 우려에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3.29달러(3.64%) 오른 배럴당 93.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 가격은 이날 장중 배럴당 94달러를 웃돌아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1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96.55달러에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2.59달러(2.8%) 상승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7일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이달초 원유 감산 기간을 연장키로 한 가운데 이날 미국의 원유 재고까지 크게 줄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유가를 밀어올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 원유 재고가 4억1630만배럴로 지난주 대비 22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예상한 감소폭(32만 배럴)을 크게 웃돈다.
미국 원유 저장 허브인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가 일주일 전보다 94만3000만배럴 감소한 2200만배럴로 작년 7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면서 수급 불안 우려가 커졌다.

지난주 미국의 정제 설비 가동률은 89.5%로 직전주의 91.9%에서 하락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91.4%를 예상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fnSurvey